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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문인글방에 글(작품)을 올릴 때 연가 행 구분 없이 글이 딱 붙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 문장(행)마다 끝에 꺽쇠 '<' 와 영문 'br' 그리고 꺽쇠 '>' 를 순서대로 표기해주시고
연 구분이 할 때는 '<' 와 영문 'br' 그리고 '>'
를 두 번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과 연 구분이 잘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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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四季) |
2011-10-24 22:5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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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四季)
신 대 주
소쩍새 우는 밤엔 초경을 시작한다.
우르르 몰려왔다 살며시 몸을 빼는
봄날은 뜨내기처럼 날품을 팔고 간다.
뻐꾸기 오는 날엔 밤꽃이 피어난다.
볼 것 없는 꽃으로 향기를 쏘아대고
자식을 남의 둥지에 숨겨놓고 울어 싼다.
기러기 우는 밤엔 알밤이 벌어진다.
갈바람 불어오는 三更에 달이 밝아
외로움 다스리다가 날밤 까며 보낸다.
부엉이 우는 밤, 면도날 같은 달빛 아래는
떡갈나무 마른 잎이 비벼대며 울어 싼다.
하늘의 많은 별들이 알몸으로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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