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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여러 낭송에 대하여
2012-04-21 22:58:16
mypoem

■ 박만엽 시인
△경북 포항 출생. 본명 박호진
△《수필문학》등단(1973)
△《모던포엠》문학평론 당선(2004)
△세계모던포엠 작가협회 회원
△1980년대 도미하여 경남기업 뉴욕지사 주재원 및 한화그룹 미주본부 회계팀장 역임
△시집『삶과 死의 중간에서』, 『가슴에 묻어본 적이 있는가』
조회:1432
추천:124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여러 낭송에 대하여
    이생진 시인님은 나의 은사님이시다. 당시 60年代 말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던 보성 중-고등학교 때 분수지 동인으로 詩人이 세 분 계셨는데, 한 분은 나의 글재주를 처음으로 인정하여주신 윤강로 시인님이고, 또 다른 두 분이 이생진 시인님, 신용협 시인님이었다. 윤강로 선생님과 신용협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으로, 이생진 시인님은 영어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셨고, (이생진 시인님은 미술 선생님 자격증도 가지고 계셨다.) 우리나라 서예계의 거봉 조수호 선생님은 미술 선생님으로, (세상은 넓다) TV 프로에 자주 나오셔서 세계 여러 지역을 소상히 소개하여주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의 대부 청구 대학 홍순태 교수님은 우리가 고등학교 때 상업 선생님이었다. 아무튼 은사님의 훌륭한 시를 주옥같은 낭송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 위의 게시물을 보면 그리운 바다 성산포 _ 이생진 이렇게 되어 있어 독자는 위에 낭송하는 내용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하나의 詩구나...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낭송으로 떠도는 내용들이 모두 이런 식으로 짜깁기된 것을 볼 수가 있다. 위의 낭송은 정확히 말하면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수록된 詩들 중에서 발췌하여 낭송했다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좀더 부연하여 설명하여 본다면 “그리운 바다 성산포” 1978년 [신도출판사]에서 500부를 찍은 낸 것을 9년 후인 1987년에 [동천사]에서 재차 발간하여 2007년까지 20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온 것을 2008년 다시 [우리글]에서 새롭게 발간하였다. 일반 독자는 가끔 연작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 시집은 (81)편의 주옥같은 바다의 교향곡이 실려 있다. 큰 틀로 볼 때 위 81편도 거대한 바다의 교향곡이라는 연작시의 형태의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위 영상에는 행(줄)이 적당히 나누어져 있는데, 낭송을 하는 사람이든, 영상으로 옷을 입히는 사람이든 원본에 충실하여 표현하여야 될 것으로 본다. 위 낭송 영상시화의 원본은 다음과 같으니, (앞에 첨부한 번호와 Title은 연작시의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이고 우리가 일반 시집에서 보듯 各 詩의 詩題라고 이해하면 된다.) 행(줄)을 잘 염두에 두고 다시 감상하여보기 바란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 이생진 (낭송:박태서) (80) 고독한 무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45) 고독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53) 낮잠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52) 무명도(無名島)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24) 바다를 담을 그릇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11) 절망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20) 누가 주인인가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겟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를 보고 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30) 바다의 오후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47) 섬묘지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두었다 (78) 삼백육십오일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 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즉, 위의 낭송은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수록되어 있는 10편의 시를 순서나 내용의 흐름에 관계없이 임의로 발췌하여 낭송한 것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낭송이 낭송마다 다른 이유도 낭송하는 사람들이 시집의 원본이 없이 웹상에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부분만 선택하여 낭송하기 때문에 듣는 독자는 혼동할 수가 있는데 위와 같은 연작시 형태에서 발췌된 것을 알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ManYup's Home (자료 정리 및 해설: 在美 詩人, 文學評論家 ~ 박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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