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 (2)
한 달 전에 신문 광고에 “ 괜찮은 신붓감 찾습니다.” 광고를 낸 룸메이트를 한 달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의외로 외로운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외로움을 표현을 못해서 감추고 살아가는 분들이 그 광고를 보고 너무 좋아 하는 것을 알았다.
룸 메이드는 광고를 냈다는 광고 문을 보여 주며 호들갑을 떨지만, 바쁜 세상에 제 살기 어려운데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인가 시큰둥하였다.
한분은 3년 동안 우리 집에서 룸메이트 하신분이고, 또 한분은 자난 달까지 룸메이트로 있던 분이다. 두 싱글이 죽이 맞아서,앞으로 남은 여생을 외롭게 어떻게 살 것인가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하더니 광고문을 작성하여 내게 보여주었다.
3년을 살았던 룸 메이드야 몇 십 년 혼자 살아서 싱글 고통에 익숙하지만, 지난 한달 살았던 룸메이트는 이제 이혼을 한 분이라서 외로움에 익숙하지 못하여 고민하는 것을 보고 위로 한다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도와 준 것이다 그리하고 나서 반응이 있을까 안 없을까, 우리는 굉장히 궁금하였다.
우리교회에서 반응은 “나 이혼남이라고 신문 광고 할일 있어” 창피 하다고 비웃었고, 더러는 “용감했어.”한다. 정작 본인의 심정을 어떠하였을까 싶다.
저녁이면 두 룸 메이드가 모여 걸려 온 전화를 하나하나 전화를 해 주며 정말 즐거워하고 있었다. 먼저 된 싱글이 “그렇게 하면 안 돼, 말이 헤프면 안 돼” 열심히 코치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주고받은 말을 들으면서 외로운 분들이 많다는 것이 실감으로 왔다.
제 주제도 싱글인데, 뭘 더 안다고 가르치고, 그래도 나중 싱글은 그 말을 고분고분 듣고 따르는 것을 보았다 . 정말 죽이 잘 맞아 갔다.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 부부도 행복이 전해 왔다. 의외로 외로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은밀히 전화를 해오는 분들은,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느냐 묻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아직은 소망 있네요. 한다고 한다. 본인이 어려우면 친구를 시켜서 전화를 해오고.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 보는 분도 있다고 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선을 같이 보아야 돼” 두 룸메이드는 행복해 하면서 호호 하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던졌다.
“ 그동안 행복 하였던 것으로 광고 효과는 보았네요. 하니 ”그럼요“ 하고 박장대소를 한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가를 알게 한다. 평상시 주고받았던 말들, 그리고 같이 걸어 다녔던 길들, 지나가면 추억이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 간다. 나중에 행복을 다시 음미 할 자원을 저축하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마주보며, 그의 심정을 이해하고, 공감 한다는 것이다. 그런 상대를 이제 찾아보겠다는 것인데, 거창하게 학벌, 재산, 명예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그들은 말한다. 헛되게 살았다고 말한다. 이제 황혼에 말 상대가 될 수 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만난 사람은 행복하게 평생을 더불어 살아간다. 공감대 형성은 동행자가 상대편을 이해하려고 노력 할 때 얻어 지는 것이다.
부부란 남남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밥을 먹으면서, 같이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 하는 것이 부부 일 것이다.
두 룸 메이드 질문을 던져 보고 싶었다. 사랑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였느냐, 사랑을 내방식대로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대로 베풀었느냐, 물었다.
그리고 그에게 얼마나 헌신 하였나 하고, 젊어서 그 좋은 세월 다 보내고 이제 60이 넘어 그런 행복을 찾으려고 신문 광고를 냈으니, 어느 가수 노래 가락처럼 때는 늦으리. 하고 싶지만, 그래도
“신문 광고 낼 수 있는 용기로, 다시 한번 행복에 도전해 보세요.” 호호 웃었다.
행복이란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가만히 찾아오는 것이다. 요란 하게 떠들썩하게 오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가슴에 아련히 찾아와서 온몸을 뿌듯이 감싸주는 것이 행복이다.
무대에 선 분들이 관객이 환호할 때 행복 할 것이다. 그들이 그 행복을 만들기 위하여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였는지 본인은 알 것이다. 순간 행복 때문에 평생을 바치며 노력하는 것이다 . 그런 노력으로 얻어지는 행복은 잠시다. 그 순간이 지나면 허탈이 온다. 순간의 행복으로 평생을 우려먹고 살아가지만 그건 진정한 행복은 아니다.
행복은 가진 것 없어도, 명예와 돈과 환경과 관계없이 편안함, 넉넉함, 그런 것이 행복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 남자들은 남존 여비 사상이 있어, 폭력을 행하려고 하고, 군림을 하려 했다. .
그러나 지금 여자들이 혼자 생활 할 수 있는데 그런 대접 안 받는다 .정말 이제는 남자 분들 조심 하여야 한다. 두 룸메이트는 그런 시행착오의 잔재로 결혼에 실패를 한 것이다.
A 분은 젊었을 때 신나게 바람피우고 내 멋대로 살아 온 분이고,
B 분은 30년 동안 내 방식대로 살다가 이혼 당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하여 이 나이에 이혼을 당했나 하고 고민하는 분이다. 두 사람을 놓고 나는 분석을 하다 보니 이런 결론을 얻었다.
부부가 행복을 원하면 내가 그 사람의 입장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 말씀하기를 “항상 남을 낫게 여기고, 같은 사랑으로, 같은 마음으로, 마음을 합하여” 라고 되어 있다. 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같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부부가 살면서 한쪽이 다른 이성을 찾아 가는 것은, 평소에 그와 같이 하지 못해서다. 같이 하였다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60이 넘어서 그런 행복을 찾는다고 광고를 내었다. 그리고 결과는 지켜보았더니 많은 사람이 그런 시행착오로 살아왔더라고 하였다.
나이 들면서 각자가 자기가 좋아 하고, 실증 안 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하나 선택하고 산다면, 그 여생은 행복해 질것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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