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지워지면
행복(幸福)했다. 말하리라!
석송(石松) 이 규 석
나는 50년 이상을 글을 쓰는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멀리도 아니고 주변을 맴돌며 미친 듯 공간을 헤집고 다녔다. 수없이 많은 여러 가지 인생 경험을 겪으면서 방황(彷徨)하는 시간에서 매듭을 풀지 못한 어둠이었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나를 아는 친구들은 어렵지 않게 이러저러한 상상(想像)을 할 것이다. 그 많은 직업을 바꾸면서도 그 바탕을 거울삼아 축척된 삶에 노하우를 생생하게 경험(經驗)담으로 삼을 수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언제나 시(詩)와 수필, 소설(小說)을 쓰는 진한 마음으로 잡기장에 여기 저기 낙서를 하듯 메모지를 축내며 지금껏 살아 왔다고 해도 거짓은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내 인생 내 삶에 진실(眞實)된 기록이니 말이다. 글이란 언제 어느 때나 쓰고 싶다고 쉽게 써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라고 답하긴 어렵다. 반짝이는 폭군에 광기(狂氣)처럼 순간 번개가 후려치듯이 번득이는 집중력과 관찰력에 대한 답변이 나오기 시작한다. 누에고치 명주 실타래 풀리듯 무궁무진(無窮無盡)하게 풀려나오는 것을 모으는 것이 글이다. 내가 이런 세월을 살면서 늘 채워지지 않는 시간에 불만을 가지게 된 것은 영글지 않는 영감(靈感)을 정확하게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출시키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배워야하는 시간에 배움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생각만으로 혼자 방치하면서 세월만 달게 씹어 삼켜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혀버린 하수구처럼 흐르지 못하는 시간에 억매 너무나 오랫동안 멈춰져있었던 것이다. 어느 듯 나이 칠순에 접어들어 지각(知覺)과 생각이 무뎌지면서 잃어버리는 망각(妄覺)적 개념에다 지워지는 감정(感情)이 너무나 한심스럽다. 어쩐지 원통한 기분이 드는 것을 왜 ?란 말인가? 비상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육십갑자를 9년 전에 한 바퀴 돌려놓고 보니 이제 더욱 당겨지는 세월에 섞여 아픔을 조금은 삭여낼 수 있다고 편하게 말을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와서 남기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들을 허심(虛心)없이 글로 남기고자 그런 생각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이 한 가닥 희망(希望)이었다면 말이다. 한순간에 잘못과 부족한 머리를 가지고 사업을 한답시고 하면서 실패(失敗)를 밥 먹듯이 많이 했다. 가족들에게 치욕(恥辱)같은 세월을 살게 한 가장(家長)으로서 뉘우치는 한(恨)에 모습이라면 부족하지만 진솔(眞率)한 내 자신의 전부라고 해석이 될 것이다. 육신(肉身)은 늙어간다. 보잘것없는 몰골이 되었지만 정신만이라도 풍요의 나락 끝에서 소생(蘇生)하고 싶어서 몸부림을 쳐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꼭이 바라는 행위가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 글을 쓰는 것만은 아니다. 가슴 쓰림을 느끼며 살아온 지금이 바로 그 곡예(曲藝)의 시작이라면 꼭 그렇게 해서라도 내가 원하는 미덕(美德)에 결과를 얻어내야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부모를 둔 자식의 도리(道理)이고 책임의 한 가닥이라면 말이다. 옛날 말에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행하지 않는 자는 친구도 삼지 말라고 공자는 말했다고 한다. 그 이름도 부르지 말라했다. 효행은 누가 하라고 권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자식으로서 행하는 인간 기본행위인 것이다. 오죽하면 부모에게 불효(不孝)를 저지른 자식은 하늘을 똑바로 쳐다보고 다닐 수 없다고 챙이 큰 둥그런 방갓을 썼다. 하늘을 보지 말고 땅만 쳐다보고 다니라는 묵계적인 하늘이 주는 계시(啓示)의 한 축인 것이다. 그것은 하늘의 벌(罰)을 두려워하는 효(孝)중심의 인간적 기본행위인 덕목(德目)인 것이다. 어려서부터 계획이 있는 행동이 절대 부족했다. 그리고 배움을 너무나 등한시 한 행위(行爲)! 세상을 살아가는 계율을 멀게 한 이유가 그 죄(罪)몫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自招)하는 결과를 낳기에 충분했다. 배움이 부족해서? 아는 것이 없어? 아니면 가난을 손수 알몸으로 배우려고? 무엇 때문에 이처럼 바보이기를 스스로 자처했는가 말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아무 준비와 특단에 어떤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가정을 이뤄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정말 어리석은 광대의 행동이 아닌가 말이다. 전쟁터에서 무리수를 둔 졸장부(拙丈夫)의 처신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맡겨지는 책무(責務)나 이루고자할 때 승률(勝率)을 저울질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 함께 행복(幸福)이 어떤 것인가를 가족들에게 알려주며 현실(現實)을 의논하고 어떤 방법이든 충실한 삶을 도출(導出)해내겠다는 생각이 앞서야했는데 그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던 그 당시의 시간이다.
세파(世波)의 난관을 헤쳐 나가야하는 행동이 가장으로서 책임(責任)을 다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지덕노체(智德老體)의 비축(備蓄)이 없었다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삶에 의욕(意慾)이 상실되었다는 말이다. 이제 잘못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후해(後害)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고장 난 탁상시계마냥 잘못된 시침으로 현재시간을 알려줘야 한다면 일상생활에 안정이 있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현실 생활에 처해진 상황(狀況)에서 최선을 다하며 정신을 가다듬어 늦게나마 가족의 안위(安慰)와 삶에 진실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마음을 열어 놓았어야 하는 것이다. 붉게 골마 터지기 직전에 환부(患部)처럼 일촉즉발에 모습이라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의 미소(微笑)를 그대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행복(幸福)을 추구하는 참 모습으로 마음에 여유를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어떤 마음에 휩싸여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한 죄(罪)의식에 너무 깊이 빠져 아무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었다면 그것은 다시 한 번 온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죄(罪)를 짓는 것이 되는 것이다. 자기의 행복을 자기스스로 추구(追求)해야 할 절대적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가장의 잘못된 행동은 여러 가지의 파생적(派生的)잡음이 발생한다. 가족 간에 믿지 못하는 불신(不信)은 버리고 배례와 믿음이 절대로 필요하다. 형제들 간에 우애도 마찬가지다. 사람이란 다른 동물과 달라 최초에 느낌을 받고 그것을 알았을 때가 최적(最適)의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그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어려움만이 더욱 가중(加重)되고 그 늪에서 헤어나기 힘든 모습으로 가슴을 조여 올 것이다. 모든 행동과 실천(實踐)은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도 먼저 맞아야 아픔이 덜하다는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욕(過慾)과 같은 허튼 생각에서 정신을 차려 좀 더 좋은 환경(環境)에서 생활(生活)터전을 갖도록 심혈(心血)을 기우려야한다고 본다. 새로운 비전을 창조(創造)해 내는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環境)에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경우도 많겠지만 이외로 쉽게 목적(目的)을 달성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한 것도 많은 것이다. 살며 다가서는 인생살이가 모두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쉬운 생각! 좋은 인식(認識)! 발전하려는 모습! 긍정적(肯定的)인 지혜와 행동이 모두의 기대하는 바와 같이 안정(安定)을 도와주는 활력소(活力素)가 될 것이다. 우리 가슴에는 희망(希望)이라는 큰 아름드리나무를 근본으로 지니고 있다. 앞을 내다보는 혜안(慧眼)과 지혜(知慧)가 필요하다. 그것을 골라 체험(體驗)하며 내게 진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해야하는 그런 기지(奇智)가 빠르게 회전(回轉)하여야한다. 어느 누구든 기회(期會)는 살면서 수없이 찾아온다. 계획성(計劃性)이 많이 부족했다. 지식(知識)이 모자라 자기 것으로 응용(應用)하는 과정이 미흡하여 기회포착(期會捕捉)을 못했다는 것이다.
장애(障碍)우이면서 봉사의 미덕을 남긴 “헬렌 켈러”가 남긴 명언이 있다. *언제나 행복에 문은 열려있지만 다른 생각에 그 열려진 문을 못보고 지나쳐 버려 그 문이 다치면 또 다른 문이 나를 향해 열린다고 했습니다.* 열린 문을 보지 못함은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기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는 행동을 깨달아야한다.
이게 아닌데 시간을 허비(虛憊)한다면 무엇을 얻을 것인가? 라고 생각 할 때가 바로 한발 다가서는 좋은 발상(發想)이며 정확(正確)한 찬스라고 보는 것이다. 좋은 뜻에서 꼭 필요(必要)해서 좋은 말이나 지식을 전수(專修)받기 위해서라면 선지자(先知者)들의 충언(忠言)과 실전적 이야기에 귀를 세워서 들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어야한다. 언제 어디서든 순간에 좋은 말이라면 내 것을 만들기 위해서 메모를 하고 필요성의 가치(價値)를 인정(認定)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유념해야한다. 세상(世上)을 살아가는 방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야한다. 우선은 배워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 좋은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빈둥거리며 세월의 분위기에 휩싸여 기회를 탕진(蕩盡)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진 삶에 일부를 살았기 때문이다. 기회(期會)는 늘 자기(自己)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있는 것도 아니다. 언제든 내가 원(援)하면 나에게 도움에 순간(瞬間)을 느끼며 손길이 잡아질 수 있지만 내딛는 발자국을 거부한다면 그만큼 미완성된 성숙(成熟)의 아픔이 있기 마련이다. 수많은 시련(試鍊)이 따른다는 것은 생활에 진리(眞理)이며 표상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지금이라고 생각이 주어진다면 그 순간(瞬間)을 자기 것으로 받아드리는 자세(姿勢)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이 기회포착(期會捕捉)이 되며 자기지식(自己知識)보따리를 펼치는 행동이며 선제방어능력(先制防禦能力)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얻은 지식과 자기의 생각을 접목(椄木)시켜 한 단계 발전하고 성숙의 밀알을 제안(提案)하고 만들어내는 기술적 가치(價値)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지식물품(知識物品)이라는 것이다. 커다란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고 한다. 던지 세상은 넓은데 노력이 부족하고 필요에 의한 사람이 없다는 그 생각은 영그는 열매의 숙성(熟成)된 모습이 보인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그 모든 것을 자기(自己)것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젊음이여! 왜? 지금을 모르는가? 기회와 시간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운명(運命)에 순간을 이익(利益)창출(創出)의 한 장르로 마감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조율(調律)할 수 있어야한다. 아니면 시간을 뒤로 돌려놓는 반전(反轉)이 없는 퇴보(退步)의 잘못된 삶을 받아드릴 수 있는가? 순간적 판단과 기지(機智)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말을 글로 표현(表現)하고 나니 오랜 시간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바위 덩어리를 치워 놓은 것처럼 가뿐한 기분으로 어떤 일이던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것이 희망(希望)이다. 그리고 성숙이다. 세상을 살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하며 마음에 담아둔 모든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소재를 어떻게 다 소화(消和)시켜야할지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을 두고 가슴에서 하나씩 꺼내 쓰고 또 쓸 것이다. 많은 우여곡절(迂餘曲折)의 세파를 헤집고 지금까지 어렵게 살아온 것처럼 고통에 한(恨)많은 시간을 이어오면서 부모님들! 그리고 제일 어려운 시기(時期)에 힘들어 했던 사랑하는 아내에게 제일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또한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한참 자라나야 할 때 배고픔을 벗겨주지 못한 마음에 대한 진솔(眞率)함을 풀어주지 못했다. 사랑을 나눠주지 못했고 정신적 밑거름이 돼주지 못해 향상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 했던 지난 시간을 보상(報償)이라도 해야 한다면 말이다. 방황(彷徨)했던 이름의 가치(價値)만큼 아파하며 가슴을 여미고 절규(絶叫)의 목쉰 소리를 내고 싶진 않다. 기나긴 굴곡을 벗어나 행복(幸福)은 이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이 생(生)을 갈라놓을 때까지 나는 행복(幸福)지킴이로 너희들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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