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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후)


月河의 作品世界 抄 (1)
2008-10-25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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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59
추천:406

 月河의 作品世界 抄 (1)


                                                                                                           中芳 신 대 주


Ⅰ. 序言


月河 李泰極은 우리고유의 유일한 民族詩인 時調의 발전을 위하여 그의 반생을 바쳤다. 그는 현대시조의 디딤돌을 마련하기 위해 皇山 高斗東에 이어 두 번째로 시조문학 전문지인 [시조문학(1960~)]을 창간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가 하면, 수많은 시조 논문집을 내어 시조의 역사적 연원과 형식의 체계를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시조의 발생시기는 在來起源說이나 外來起源說을 막론하고 고려를 한참 거슬러올라가지만, 國文學史에서 金台俊, 趙潤濟, 鄭炳昱, 金炳國 등의 주장이 통설로 되어있는 고려 말엽 성리학이 들어올 무렵부터 치더라도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700여 년에 걸쳐 우리민족의 사상과 정서를 담아온 고유한 정형시로 발전하여온 자랑스러운 문학형식이다. 그러나 구한말 소위 신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대책 없이 밀려들어와 지금 우리나라 시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는 자유시의 형식에 떠밀리어 하루아침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 후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려는 민족자주의식이 싹트면서 시조에 대한 애착과 관심의 눈을 뜨기 시작하였으나 자유시에 물든 시인들로부터 낡고 고루한 형식의 문학이라고 貶下하고 외면하는 바람에 한 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겉으로 맴돌고 있다. 현재 시조시인은 약 천여 명에 이르지만 실지로 창작에 전념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또 모두가 耳順을 넘나드는 고령자들이어서 시조의 창작열기가 냉담한 지경이다. 게다가 대학에서조차 시조를 강의하는 학교가 거의 없는 실정이고 보니 그 처지는 날로 황폐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민족문학을 한다고 하는 단체마저 시조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그리고 일반인은 물론 시를 전공하는 전문학자들과 문단에서까지도 시조는 시의 범주에서 귀찮은 진드기가 붙어있는 양 애써 떨쳐버리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조를 연구하고 체계화하여 현대시조라는 문학의 한 genre로 자리 매김 하기에는 앞으로도 여간한 노력이 없이는 거의 不可思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8년 六堂 崔南善의 ‘國風 4首’를 기점으로, 1920~30年代의 노산 이은상, 가람 이병기에 의한 부흥기를 거쳐, 1940~50年代 김상옥, 이호우, 고두동, 조운, 이영도, 등의 뒤를 이어 시조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었고, 나아가 현대시조로서의 발전을 꾀하여 문학의 한 genre(비록 서자취급을 받기는 할망정)로 자리를 굳히는데 혼신의 노력을 한 이가 月河 李泰極이다.


  Ⅱ. 본말


시조가 고전의 틀을 벗어나 현대시조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시조가 현대적 사상과 의식을 지니고 현대가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과 정신을 담아야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자칫하면 현대시와의 차별화나, 우리정서를 담는데 실패할 소지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정이기에 月河의 시조문학에 쏟은 열정은 더욱 빛나고 값진 일이 아닐 수 없어 여기어서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려고 한다.


月河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시조의 역사적 재조명과 문학적 체계 및 현대시조로서의 발전에 기여하는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창작활동을 병행하여온 時調詩人이다. ‘시조는 우리 사상과 감정을 吐露하는 우리가 만든 유일한 연모로 고금을 살아왔다.’1)라고 말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많은 시조를 지어왔다.


그의 작품세계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라도 풀어내려는 듯 자연과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현대적 혼돈의 삶을 승화시켜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을 예로 들어가면서 두 가지 유형으로 가름해보기로 했다.


1). 自然에 順應하는 傳統的 希望의 삶


현대사회가 기계문명 Mechanism의 혼돈과 물질주의 급속한 발달로 老子가 道德經에서 말하는 無爲自然의 理想鄕 같은 말은 박제 된지 오래고 우리의 정서는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메말라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月河는 시조를 통하여 自我를 喪失하고 문명(?)의 노예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훈훈한 한국의 전통적 사상을 불어넣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허공담장 허리에 뿌리한 산나리꽃

    활짝 피어나 한여름을 열고 있다

    그 어느 보람도 겨웁게 넓은 하늘 받혀 안고,


    어릴 적 산기슭에 반겨찾던 그 모습을

    창열고 바라보며 가슴 설레이며

    소음도 멀어진 한낮 절로의 뜻 새기다.


    한알의 씨앗도 저렇게 길찬 것을

    외오 따르지 못하는 회오(悔悟)같은 어설픔에

    앙가슴 소용돌이치는 물소리를 듣는다.

                                                                                                                                                              -「산나리꽃」全文


위의 시조에 드러난 ‘활짝 피어나 한여름을 연다’라든가 ‘앙가슴 소용돌이치는 물소리를 듣다’는 순화된 자연에 동화되어 희망의 소리를 듣는, 다시 말하면 “산나리꽃”을 통하여 밝음의 세계를 지향하는 희망적 삶을 묵시적으로 image化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산나리”를 대하면서 잠시 소음도 잊고 어릴 적 고향(강원도 화천)으로 회귀함으로써 과거와 현실의 공간을 이용하여 自然親和力에 호소하여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순수한 始原의 공간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스스로 죽지는 접고

    발을 터는 처마밑


    문고리에 닿는 정이

    삶을 지레 솟구는데


    따라온 사연은 겹쳐

    창문 가에 누웠다.


    지는 달 기어들어

    야위어 서린 벼개맡


    성황당 부엉이도

    울다 지친 이 한 밤


    머언 嶺 지향을 찾아

    두고두고 가는 마음!

-「주막」全文


“주막”은 그의 시조집 “꽃과 여인”에 수록되어 있는 시조로, 현대문명의 삭막한 소용돌이 속에 지쳐있으면서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화자는 세파에 온종일 시달려 지친 몸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한적한 “주막”을 찾아든다. ‘삶을 지레 솟구치게 하는 문고리에 닿는 정’에서 낮 동안 쌓인 고뇌와 육신의 피로가, 일시에 살아지고 따뜻한 인간미와 훈훈한 마음의 평안을 얻고 끈질긴 生命力을 충전한다.


그러나 화자는 밤의 공간에서 풀리지 않는 인생의 굴레를 떠 안고 ‘부엉이’이가 될 수밖에 없었고, ‘성황당’은 기원의 대상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심리적 위안의 장소로 등장한다. 이 대목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가 신앙의 대상물로 Jesus나 釋迦가 아닌 시골의 동구 밖이나 길가 산기슭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자연신앙인 ‘성황당’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표현이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우리의 자연과 전통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을 ‘부엉이’에 비유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머언 嶺 지향을 찾아/ 두고두고 가는 마음’에서 우리는 그가 현실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의 공간을 향해 나가려는 새로운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月河의 時調는 純粹無垢하고 자연과 전통의식을 통해 미래를 指向하는 끈질긴 生命力을 지니고있다.


그런데 月河는 “주막”에서 分行과 分聯을 하였다. 초장. 중장. 종장을 각각 2행으로 하고 각 장을 한 연으로 하여, 두 수로 짜여진 작품을 2행6연으로 만든 것이다. 이 형태는 현대시조에서 흔히 쓰여지고 있는 형태이기는 하나 시조가 정형시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조는 반드시 3장(3행)으로 쓰여져야 하는 것이 정도라 하겠다. 이러한 시형은 鷺山이 즐겨 쓰던 형태이나 아직도 일반독자들에게는 그리 익숙한 형태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일찍이 趙潤濟도 鷺山의 이러한 시작 형태를 탈선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노산 자신도 모르게 그 운치에 끌려 들어가 그러한 결과를 맺음도 있었으리라 호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으나, 그러나 시조로 보아서는 다시 허할 수 없는 오류라 하지 않을 수 없다’2)라고 하여 부당성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시조의 연원을 악장가사에 근거를 두고 연구하는 학자들의 “三句六名”에 대한 통설을 종합요약해보면 [時調의 形態는 基本律調를 3․4․3․4(3․4․4․4)가 세 번 반복하면서 이루어지는 非聯詩이다. 흔히 初章. 中章. 終章이라는 名稱을 가진 3行1聯詩이다. 이러한 形態는 高麗歌謠의 形態 속에서 發生한 歌謠의 歌詞와의 同質性으로 그 發生思想과 淵源은 멀리 鄕歌에서 確認할 수 있다.


ꡒ3句6名”에서의ꡐ名’은 行의 의미가 짙은데 時調에서는 初․中章은 單句로 各 章의 半折性을 의미하나 終章에서는 첫 音步 3字를 1名으로하고, 2․3․4音步를 1名으로 하고 있다. 初章과 中章은 半折性의 單句이고 終章은 非半折性의 單句라는 것이다.


이 過程에서 終章은 均衡과 左右對稱을 維持하려는 定形性의 調和를 위하여 이루어진 틀로 다음과 같은 圖式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學者들의 一般的인 見解이다.

 

3    4,      4(3)    4

3    4,      4(3)    4

3    5(6, 7)  4      3

 

 이런 關係로 初章과 中章은 各各 半折性의 單句 形態를 띄우지만 終章은 非半折性으로 첫째 音步 3字와 둘째 音步 5(6,7)字를 各各 1單句로하고 3, 4音步르 1單句로 하고 있다. 즉 “3句6名”에서 ‘3句’는 ‘3章’에 그리고 ‘1名’은 復句(1單句+1單句)의 길이에 해당되니 ‘2名’이 곧 ‘1章(one sentence)’가 된고 하였다.


또 韓國詩(時調)의 律格을 악보로 도해하면 아래와 같다고 하였다.


初章: 復句=(半折性 單句)+ … …,     (1名)

            (半折性 單句)  … …     (2名)

中章: 復句=(半折性 單句)+ … …     (3名)

            (半折性 單句)  … …,    (4名)

終章: 復句=(非半折性 單句)+ …,        (5名)

           (非半折性 單句) …‥ … …  (6名)    註; (,)=休止(paus)]이다.

이와 같은 3구6명의 해서로 볼 때는 “2行3聯” 혹은 6行의 分行 分句도 무난한 형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무는 보리밭을

    우지우지 노래하고


    숲 언덕 노란 꽃밭

    젊음의 쌍곡선


    오월은 정겨운 보금자리

    그려보는 초혼길

- [월령가 오월은] 마지막 수


지순한 자연의 정서를 노래한 이 시조에서는 세속에 찌든 때 자국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純粹無垢한 자연의 정서로만 가득하다.  온갖 공해로 얼룩진 서울 도심에 살면서도 月河는 항상 어린 시절 고향에서 체험한, 보리가 누렇게 익어 가는 보리밭 위를 날아오르며 ‘우지우지’ 울어대는 노고지리의 울음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신록이 우거진 숲 속에서 싱그럽게 피고있는 원추리꽃잎을 상상하며 밝고 깨끗한 삶의 희구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은 단순한 휴식을 위한 일시적인 방편으로 자연친화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통하여 현대 도시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미래지향적인 건강한 삶을 희망하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오로지 하늘 바라

    청산이여 서있는가?


    옹기종기 네 권속들

    날개 펼쳐 마주 쥐고


    흘러간 세월에 안겨

    오늘날을 맞음인가.


    무리 지어 사는 곳에

    네 없이 어이하리


    물줄기 바람소리

    언제나 곁에 두고


    온갖 것 길러 섬기는

    내 벗이여 청산이여!


    소용돌아 풍화되어

    땅 위에 자리잡고


    네 품으로 찾아드는

    인간이 못 잊혀져


    그렇게 솟아 앉아서

    날과 날을 삶인가?

                                                 -[청산이여] 全文


이 작품은 月河의 정신적 삶이 전통적 자연에 그대로 동화되어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작품 속에 청산이라는 단어가 두 번씩이나 나타나는 것은 月河가 항상 추구하고 동경하는 세계(대상)임을 의미한다. 혼탁한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낀 시인은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질서를 찾아 생활의 지혜를 확인하고 미래의 삶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희망하고 있다.


    가난이 아직 고와

    뜨락을 지킨 세월


    크나한 화관들이

    오뇌도 감싸주나


    저 멀리 구름 길 아득

    꿈을 익혀 사는 너

-「해바라기」全文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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