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_평론
HOME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등업신청/기타문의]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
   

한국문학방송은 지상파방송 장기근무경력 출신이 직접 영상제작 및 운영합니다
§사이트맵§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문인.com 개인서재
 

DSB 문인 북마크페이지

전자책 출간작가 인명록



시조
동시
영시
동화
수필
소설
평론
추천시
추천글
한국漢詩
중국漢詩
문학이론


DSB 앤솔러지 제7집


DSB 앤솔러지 제6집


DSB 앤솔러지 제5집


DSB 앤솔러지 제4집


DSB 앤솔러지 제3집



[▼DSB 앤솔러지 종합]
 



홈메인 > 문인글방_평론 > 상세보기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판매정산 페이지
도서판매/온라인강좌

전자책 제작·판매·구매의 모든 것

사이버문학관


center>이곳은 문학방송 정회원(문인회원)의 글방[평론방]입니다
(2016.01.01 이후)


金魚洙 詩人의 生涯와 作品 (抄). 2
2008-11-23 16:16:05
sdj3

조회:2479
추천:352

 金魚洙 詩人의 生涯와 作品 (抄). 2

 

                                                                                                                                                                             신 대 주


 

② 역사적 사실을 motive로 한 조국사랑의 空間

 

김어수 시인의 역사인식은 일제강점의 핍박과 6.25라는 민족수란의 아픔 속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쟁은 가장 위대한 문학을 낳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문학은 어떤 면에서는 독자를 잔혹한 스릴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어 생사를 넘나드는 숨 가쁜 분위기 속에서 생존경쟁의 극한적인 삶을 체험하게도 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인간의 사상과 의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들이 명작인 경우가 많다.

 

       거뭇한 山河 밖에/ 실뱀처럼 사린 願이//

       계절은 푸념 따라/ 水墨으로 다가서도//

       天池에 치솟는 햇빛/ 올해에나 볼것인가

 

       울분스런 激情이사/ 密雲 보다 높았어도//

       그리운 忍從으로/ 녹아 흐른 아픈 숨이//

       새 아침 첫 새벽에나/ 폭포마냥 트일까

 

       해를 두고 거듭된 恨/ 지겨운 溪谷으로//

       龜裂된 심장에서/ 피가 말라 잦아져도//

       오늘도 北을 바라고/ 合掌하는 내 마음.

                                                                                                                                                               - 望北斷情

 

위의 “望北斷情”은 전쟁문학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6.25 상잔의 비극이 휴전이라는 미명으로 멎어있기는 하나 휴전선에 전쟁이 먹구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 있다. 이러한 휴전 직후의 심경을 토로한 작품이다.

 

김어수 시인은 영월에서 태어나기는 했으나 그의 부친의 고향은 북한이라고 하니 그의 본향은 북한인 것이다. 그리고 김어수 시인은 전쟁 무렵 부산 범어사에서 승려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전쟁에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없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그의 6.25에 대한 체험은 간접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승려이기에 그 참담했던 6.25의 체험을 관조하며 거뭇하게 전운이 사린 산하를 바라보며 실뱀처럼 엉키고 서린 원한들이 계절의 변화처럼 승화되리라고 여기고, 한반도에 다시 평화가 깃들이고 天池에 치솟는 햇빛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둘째 수에서도 치솟는 울분이 밀운보다 높아도 묵묵히 참고 견디다보면 머지않아 그 아픔도 삭아내려 폭포수처럼 모두 쏟아버릴 날이 올게라고 하였다. 한 미족이니까 언젠가는 통일이 되고 평화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수에서도 해마다 되살아나는 원한으로 마음은 나락으로 빠지고, 심장은 터져 피가다 말라붙지만, 오늘도 그는 북녘을 바라보고 평화를 기원하며 합장하고 있다고 하였다. 

 

       망해가는 왜적들이/ 바닷가에 城을 쌓고//

       더러운 발 디뎌가며/ 정세를 살피다가//

       사명당 한 마디 호령에/ 놀란 淸正 기절하다

 

       임진왜란 七년 만에/ 기진맥진 賊徒들이//

       쫓기다 여기 와서/ 머물다 간 그 자욱이//

       치욕의 역사와 함께/ 四百년이 가까워라

 

       城위에 올라서서/ 東海를 바랄 적에//

       그 날의 그 분노가/ 부드득 이 갈린다//

       주먹을 불끈 쥐면서/ 허리띠를 다시 죈다.

                                                                                                                                                             - 蔚山, 鶴城

 

“蔚山, 鶴城”은 고려 성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조 때는 울산 읍성의 객사관으로 鶴城館이라 부르던 것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패퇴하던 왜병들이 울산 읍성을 무너뜨려 방어진지로 구축한 성이 이 “학성”이라고 한다. 당시 의병(승병)의 수장인 四溟大師 惟政이 경남밀양을 중심으로 대승을 이루고 “鶴城”으로 진격하였다. 이에 놀란 왜병은 진주성을 빠져나와 敗走함으로써 7년간의 긴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임진왜란이 선조 25년(1592)에 일어났으니까 400년 즘 전의 일이다. 이 시조의 내용으로 보아 김어수 시인은 평소 惟政을 무척 존경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학성에 와서 그의 위용을 상기하고, 자신도 치욕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동해 바다건너 일본을 향해 이를 갈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하였다.

 

김어수 시인은 일본에서 유학하여 중학교를 마치고서도 일본에 대한 감정은 그리 곱지 않았던가 보다. 이를 갈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승려의 입에 튀어나올 만큼…….    

 

       여울져 쏟는 情이/ 모란 잎에 묻어 날아//

       고독을 핥으면서/ 內燃으로 다스린 몸//

       아련히 그리운 가락에/ 지새 밝은 그 한 밤가

 

       황초 녹는 紗窓 밖에/ 어른대는 청 치맛폭//

       은하보다 먼 그날이/ 悲願 속에 새겨져도//

       손길이 닿지도 않는 그 業報/ 숨어 피는 기약인가

 

       恨 되는 가는 목숨/ 끊어진 絃을 안고//

       한 가닥 섬기는 맘/ 피에 젖어 흐느껴도//

       흰 구름 푸른 잿마루/ 바라보던 넋이던가.

                                                                                                                                                                     - 瑤石公主

 

신라 태종무열왕의 딸이었던 요석공주는 당시 승려였던 원효와의 3일간의 사랑으로 아들 薛聰을 낳았는데 후에 翰林學士가되고 新羅十賢의 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慶州薛氏의 시조가 된다.  

 

요석공주에 대한 설화는 三國遺事를 비롯한 여러 야화로 전해지며 문학작품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시조 역시 그가 가사장삼을 걸친 승려라는 신분을 벗기고 단순히 작품만을 감상한다면 한 편의 훌륭한 戀詩로만 볼 수도 있으나, 김어수 시인은 요석공주를 통해 부처님에게로 향한 흠의 정을 담은 것은 아닌지 가늠해 본다.

 

요석공주는 부처의 상징적 은유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로 “고독을 핥으면서 내연으로 다스린 몸”이라던가 “은하보다 먼 그 날”, “손길이 닿지 않는 業報” 등은 자신의 성불에 대한 그리움의 몸짓이라고 보여 지기 때문이다. 

 

4. 결론

 

이상으로 김어수 시인에 대한 생애와 작품에 대하여 외람되게 억지를 부려봤습니다. 

 

김어수 시인은 3권의 시조집을 비롯해 꽤나 많은 유고가 있는 줄 알지만, 사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김어수 시인의 시조작품 모두이다.

 

문학전집에 수록된 작품이기 때문에 이 모두가 그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으리라는 생각에서 이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초록을 계기로 삼아 차후 그의 더 많은 작품을 수집할 기회를 얻으면 보다 구체적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려고 한다.

 

개화기 이후의 현대시조의 물꼬를 트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또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는데도, 여러 곳을 탐색해 보았지만 김어수 시인에 대한 論考는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김어수 시인은 현대시조를 불교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독보적인 경지를 이룸으로써 만해에 이어 종교 문학에 새로운 장을 열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시조와 불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그의 작품 속에 깃들어있는 불심을 찬찬이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리라고 본다.

 

좀 늦은 감이 있으나, 후대를 살아가는 많은 문인들이 김어수 시인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큰 시인이 태어난 영월의 각급 가관에서는 선양사업에 앞장을 서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두동. 이영도. 신석초. 이호우. 이병기. 유치환. 서정주. 이은상. 등등의 수많은 작고문인들은 향토에서 크게 선양하고 있다. 그런데 영월에서는 김어수 시인에 대한 아무런 흔적도 전연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깝다.

 




   메모
추천 소스보기 수정 삭제 목록
다음글 : 金魚洙 詩人의 生涯와 作品 (抄). 1 (2008-11-23 16:32:44)
이전글 : 형이상시의 특징과 현대적인 이해(2) 최규철 (2008-11-22 22:45:20)

[특별공지]댓글에는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지불식간에라도 작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사기를 꺾지 않게 각별한 유념 부탁드립니다. 글방의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적상, '빈정거리는 투'나 '험담 투'류의 댓글 등 운영자가 보기에 좀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것이 한국문학방송의 가장 큰 운영방침입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폄훼보다는 격려를! (작가님들께서는 좀 언잖은 댓글을 보시는 즉시 연락바라며, '언제나 기분좋은 문인글방'을 위해 적극 협조바랍니다. "타인의 작품에 대한 지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상차원의 댓글도 아주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 겸허한 자세로~!" 항상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가지십시다. 기타 (작품 또는 댓글 중)욕설 또는 저속한 언어, 미풍양속에 반하는 표현 등의 글도 삭제합니다.
◐댓글 말미에는 반드시 실명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실명이 없는 댓글은 무조건 삭제합니다.
 
한국문학방송 주최 제1회 전국 문학작품 "낭독" 대회 ...
제2회 전국 윤동주시낭송 대회 안내 / 2018.11.10 개...
한국문학방송 2018년도(제9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사이트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