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_평론
HOME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등업신청/기타문의]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
   

한국문학방송은 지상파방송 장기근무경력 출신이 직접 영상제작 및 운영합니다
§사이트맵§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문인.com 개인서재
 

DSB 문인 북마크페이지

전자책 출간작가 인명록



시조
동시
영시
동화
수필
소설
평론
추천시
추천글
한국漢詩
중국漢詩
문학이론


DSB 앤솔러지 제7집


DSB 앤솔러지 제6집


DSB 앤솔러지 제5집


DSB 앤솔러지 제4집


DSB 앤솔러지 제3집



[▼DSB 앤솔러지 종합]
 



홈메인 > 문인글방_평론 > 상세보기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판매정산 페이지
도서판매/온라인강좌

전자책 제작·판매·구매의 모든 것

사이버문학관


center>이곳은 문학방송 정회원(문인회원)의 글방[평론방]입니다
(2016.01.01 이후)


수필이론과 비평의 징검다리 -이유식의 수필이론서 《새 시대 수필이론 다섯 마당》
2009-09-06 15:57:18
ysleecd

조회:2001
추천:107

 

신간서평---------------------------------------


             수필이론과 비평의 징검다리

           -이유식의 수필이론서 《새 시대 수필이론 다섯 마당》의 경우

                            

                                                             한 상 렬





  미래는 단순히 과학기술에 의해 이어져 나가는 사회가 아니라, 시적 상상력과 문학적 창조력에 의해 생명력을 갖게 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기에 한국문학은 지금 변화의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디지털 매체의 변화에 의해 주도되는 문화적 충격이 그 하나다. 이런 시대에는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이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듯, 문학도 이런 생명력을 갖기 위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운명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때 문학의 위기론이 비등했었다. 그때의 함의含意가 어찌되었든 문학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과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존․바스는 《고갈의 문학》에서 “문학이라는 양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 고갈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 마디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심층적 인식 공유와 문학의 변화에 대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겠다.

  이런 작가의 고민을 재단하고 선도해야 할 책임이 비평가에게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수필창작과 비평은 등거리에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의 수필문단은 비평의 황무지라는 척박한 땅을 갈고 있지는 않는가. 말 할 것도 없이 문학이 문학으로서의 존립을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비평이라 하겠다. 이런 비평적 측면에서 한국수필문단은 이유식사백을 통해 또 하나의 괄목할만한 역저를 소유하게 되었다 하겠다.


  이유식의 수필이론과 창작실기의 현장인 이론서 《새 시대 수필이론 다섯 마당》가 출간되었다. 그는 잘 알다시피 문학평론가로 수필이론 개발에도 그 동안 많은 공적을 쌓은 분이다. 그런 점에 비해 이 책의 출간은 비록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그의 수필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의 표시로 우리 수필문단에 또 하나의 성 쌓기가 이루어진 셈이라 하겠다.

  《한국소설의 위상》, 《<우리 문학의 높이와 넓이》,《한국문학의 전망과 새로운 세기》등 문학평론에 걸출한 저작을 남기면서, 수필집 《벌거벗은 교수님》, 《그대 떠난 빈 자리의 슬픔》, 《남자 뺨을 때리는 여자들》(선집) 등을 발표하기도 한 그는 한국문단에 일찍부터 문학평론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굳혀 온 원로 문학평론가이다. 그런 그가 그동안 수필문단에 발표한 수필이론을 묶어, 이름 하여 《새 시대 수필이론 다섯 마당》으로 내놓았다. 한 마디로 이번에 펴낸 이 저작은 변화의 시대를 맞은 수필창작 기법의 갈라잡이가 되는 이론서임에 틀림이 없다. 50여 년 한국평단에서 줄기차게 평문을 발표해 온 그가 처음으로 내는 수필평론 및 이론서여서 이 저작의 의미는 더욱 깊다 하겠다. 우리 주변에는 다수의 수필평론서나 수필 이론서가 있지만, 이 책은 그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말하자면 기존의 교과서적 수필론이 아니라 새로운 수필론인 동시에 새 시대의 변화를 미래지향적으로 수용해 보려는 선도적 이론이다. 뿐만 아니라 창작 실기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놓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다섯 마당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즉 ‘우리 수필이 걸어온 길, 나아갈 길’. ‘새 시대의 새로운 수필 모색’, ‘수필 고품질화의 전략들’, ‘나의 체험적 작법론’, ‘평을 통해 본 수필의 길 찾기’로, 각 장마다 새로운 이론이나 창작 실기론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둘째 마당과 셋째 마당의 논의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수필창작 이론의 개발로 작가들에게는 수필창작을 위한 지침서로, 작가 정신의 무장을 위한 각성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21세기의 사회변동과 수필주제의 전망>에서 그는 미래의 주제 전망을 통해 새 시대를 맞는 수필 창작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수필이 일상성에 머물러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현실을 타기(打起)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가 제시한 ①필연론에 입각해 본 주제군과 ②당위론에 입각해 본 주제군의 제시는 시대변화에 민감한 주제 제시의 좋은 예로 보여 참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정보화 사회와 수필의 영역>에서 그가 제시한 사안은 앞의 논의에 이어져, 새로운 주제 찾기와 장르의 확대에 대한 기대를 피력하고 있다. 이는 종래의 수필 이론에 대한 일대 혁신적 견해로 미래수필을 지향하는 우리 수필문단에 소금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해도 좋을 것이다. 더구나 <새 시대의 수필 소재와 장르 확대>에 이르면 평론가로서의 그의 혜안을 높이 사게 한다. 즉 새 시대에 맞는 소재로 그는 미래수필, 환경생태수필, 퓨전수필, 지식정보사회수필, 신과학수필을 열거하고 있다. 이는 관점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수필문학의 미래를 진단하고 예언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논의들의 구체적인 세목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한국수필문단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저작이라 하겠다. 적어도 그의 논의는 수필창작 기법의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데에서 참신한 발상의 전개로 보아도 좋을 일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에 반기를 들었다. 그건 혁명이었다. 이는 과학적 사실의 규명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가치관을 파괴하고 새롭게 세계를 건설하는 일대 전환을 가져왔다. 기존의 잣대를 들이대어 볼 때, 이단으로 여겨지는 새로운 사고는 밝히지 못했던 진실을 밝힘과 동시에 시대의 전환을 보인 것이었다. 코페르니쿠스 체계의 매력은 그 수학적 우아함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이론과의 결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사고가  때론 세상의 비난이나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변화의 물결은 언제나 또 다른 세계로 인류를 안내해 오지 않았는가.  

  이런 측면에서 이유식 사백의 이번 저작은 변화의 선두에 서야 할 수필창작의 새로운 이론이 아닐지 싶다. 그의 ‘수필 고품질화의 전략들’은 시대변화에 적응하면서 수필을 통해 자기만의 성 쌓기에 주력할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법을 제시함으로써 창작의 변화를 불러올 논의이다. <수필의 벽과 그 극복의 길>, <정서와 그 수필화의 시학>, <유머와 위트의 수용과 그 창작 방법>, <기행문과 기행수필의 차별성과 변별성>, <수필의 허구수용의 한계와 그 유형론>등은 한국수필을 비평적 측면에서 고구한 논의일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발상을 전개한 논의는 바로 <수필의 벽과 그 극복의 길>일 것이다.


  오늘의 수필문단은 괄목할 정도로 수적으로 비대해져 있다. 70년대만 해도 시나 소설 장르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수필가들이 배출되어 수적 팽창세는 물론 수필집도 가히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수필의 벽’이라면 우선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외부의 벽’과 ‘내부의 벽’이 바로 그것이다. ‘외부의 벽’이라면 외부에서 수필을 보는 시각(잡문시 경향)과 누구나 수필을 쓸 수 있다고 쉽게 넘보는 태도일 것이다. ‘내부의 벽’이라면 실제로 창작과정에서 부딪칠 수 있는 벽을 뜻한다 하겠는데 취약점이나 애로점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귀착될 것이다.

                                                                                          -이유식의 <수필의 벽과 그 극복의 길>에서


  이런 그의 시선의 관점은 첨예하면서도 사태를 통찰하고 있다. 그는 이 논의에서 이런 전제 아래 수필작가들이 창작과정에서 만나는 수필의 벽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의 ‘참신한 주제 찾기를 위한 착상법’으로 이는 정보화의 미래수필에 대한 예단이요, 대안제시로 보아 사뭇 참신한 방안의 제시라 하겠다. 이런 그의 수필창작에의 논의가 상당한 부분 창작지도에 시사를 하였다는 데에서 그의 제안의 성과를 살만하다고 평가된다.

  그의 비평의 관점 또한 다분히 분석적 통찰을 기조로 하여 그 동안 수필문단에 많은 공적을 쌓았다는 데서 그의 이번 저작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비평에 대한 비평이 없지 않은 현실에서 그의 비평작업의 성과 역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였던 매슈 아놀드는 <한 프랑스 비평가 괴테론>이라는 글에서 그릇된 비평의 종류로 ‘열광과 찬양의 평가’, ‘감사와 동감의 평가’, ‘앞 뒤 상충하는 평가’, ‘시기와 질투의 평가’등으로 비판한 바 있었다. 이런 사정에 비추어 그의 비평은 문학의 존립을 위해, 문학 창작과 불과분의 관계를 밝혀주고 있다는 데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유식 사백의 금번 저작은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상렬

------------

문학평론가. 수필가. 한국문협,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

『에세이포레』발행, 편집인, 『수필시대』주간

--------------------------------------------------------

 

 



   메모
추천 소스보기 수정 삭제 목록
다음글 : 이외수의 거친 숨소리 문학 “하악하악” (2009-10-13 12:42:41)
이전글 : 09 신춘문예 당선 시 읽기(1)-기청 (2009-04-19 10:51:46)

[특별공지]댓글에는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지불식간에라도 작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사기를 꺾지 않게 각별한 유념 부탁드립니다. 글방의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적상, '빈정거리는 투'나 '험담 투'류의 댓글 등 운영자가 보기에 좀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것이 한국문학방송의 가장 큰 운영방침입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폄훼보다는 격려를! (작가님들께서는 좀 언잖은 댓글을 보시는 즉시 연락바라며, '언제나 기분좋은 문인글방'을 위해 적극 협조바랍니다. "타인의 작품에 대한 지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상차원의 댓글도 아주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 겸허한 자세로~!" 항상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가지십시다. 기타 (작품 또는 댓글 중)욕설 또는 저속한 언어, 미풍양속에 반하는 표현 등의 글도 삭제합니다.
◐댓글 말미에는 반드시 실명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실명이 없는 댓글은 무조건 삭제합니다.
 
한국문학방송 2018년도(제9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한국문학방송에서 '비디오 이북(Video Ebook, 동영상 ...
경북도청 이전기념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사이트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