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문인글방에 글(작품)을 올릴 때 연가 행 구분 없이 글이 딱 붙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 문장(행)마다 끝에 꺽쇠 '<' 와 영문 'br' 그리고 꺽쇠 '>' 를 순서대로 표기해주시고
연 구분이 할 때는 '<' 와 영문 'br' 그리고 '>'
를 두 번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과 연 구분이 잘 될 것입니다. |
|
|
|
|
|
순대 |
2010-09-11 11:53:10 |
|
|
|
|
|
|
|
|
순대
신 대 주
거리에 좌판을 깔고 순대 파는 아주머니
꽉 찬 순대 속에 배가 나온 아주머니
성욕이 달아오르면 정충이 얼마나 들어갈까.
남들이 그녀를 부를 때 그저 순대라 한다.
마음이 너그럽고 푹 퍼진 아주머니
취객의 짓궂은 장난에도 그냥 웃는 아주머니.
대학에 다니는 아들하나 데불고
영구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
순대에 목숨을 걸고 가난하게 산다.
때를 잘 못타고나 못 배워 무식해도
순대좌판 하나면 부러울 것 없는 아주머니
욕정이 솟아오르면 아리랑을 부르는 아주머니.
후덥한 여름날 밤 그녀의 좌판에는
진한 살 냄새가, 순대보다 진한 냄새로
수벌을 암술머리에 모아놓고 순대를 판다.
그런 순대아주머니가 어느 날 성이 났다.
쐬주도 마셨는지 얼굴이 더 벌겋다.
사내놈 거시기를 잡고 패대기를 치고 있다.
|
|
|
|
|
|
|
    
|
 다음글 : 보고싶다 인수봉! (2010-09-12 07:45:25) |
 |
| 이전글 : 연어(注文津) (2010-09-11 11:48:17) |
새 문인글방(한국사랑N)으로 바로가기 (아래 배너 클릭)
한국사랑N(http://kln.kr)에 새로운 문인글방이 개설됐습니다. |
| |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