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꼬마각시와 꼬마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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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03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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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각시와 꼬마신랑


꼬마각시와 꼬마신랑
박봉환 문집 / 청어 刊

청와대 정무비서실 안보담당관과 육군 제31훈련단 참모장 등을 역임한 박봉환(朴鳳煥) 소설가의 첫 문집이다. 소설 3편과 수필 13편, 그리고 창작시 9편, 글벗 20인 기증시 등을 수록했다.

시냇가 저쪽 풀숲으로 해가 기운다. 이 시간이면 부모가 밭에서 일어나 손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내며 연장을 챙기고 있을 시간이다. 소꿉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다 지쳐 깜빡 잠들었던 봉덕이와 순이는 옷을 챙겨 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길게 드리워진 둘의 그림자 사이로 뻐꾹새가 뻐꾹 뻐꾹 사랑놀이를 하자며 쉴 새 없이 짝을 불러댔다. 집으로 돌아온 봉덕이와 순이는 누룽지를 야금야금 우물거리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마당에 펼쳐놓은 멍석에 누웠다. 봉덕이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쳐다보며 개울가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 소설 <꼬마각시와 꼬마신랑> 중에서

2006년 소설 부문에 이어 2007년 수필 부문에서 각각 신인문학상을 받아 고희(古稀)의 늦둥이로 등단한 나는 짧은 문재(文材)로 인해 동료 문우들보다 두 배, 세 배의 시간과 노력으로 미력하나마 창작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본 문집은 등단 후 여행이나 골프 등 노년층의 여가 생활을 뒤로한 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보낸 지난 3년간 내 삶의 결정체로, 칠십 평생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쓴 3편의 단편소설과 13편의 수필 그리고 9편의 창작 시를 담았다. 
- 박봉환, '작가 후기' 중에서

단편소설에 몇 시대를 관통하는 줄거리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 시도는 글의 조밀도를 떨어뜨리거나, 과도한 생략으로 독자들에게 지나친 상상력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박봉환의 소설 <꼬마각시와 꼬마신랑>은 몇 시대를 담아내는 단편소설이 빠질 수 있는 그러한 함정을 잘 극복한 수작(秀作)이다. 제대로 된 소설은 우선 독자가 단숨에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곧 문장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박봉환의 소설 <행운의 캡틴>은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홍종기(자유문예문인협회 회장), '축하의 글' 중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 세대인 동만이와 그의 딸 순이의 굴곡에 찬 일생을 그린 <꼬마각시와 꼬마신랑>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단면이 녹녹히 녹아 있다. 조상에 대한 추모를 전통적인 제사에서 기독교식의 추도예배로 바꾸는 이야기를 다룬 <종갓집 오형제>는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섬세하다. 저자의 미려한 문장력과 독특한 상상력은 그의 문집을 돋보이게 하는 힘이다. 저자의 필력으로 보아 저자가 좀 더 일찍 문학에 몸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나마 훌륭한 작품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이광복(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 '서평' 중에서

        - 차   례 -

축하의 글_홍종기

소설 
꼬마각시와 꼬마신랑
행운의 캡틴
종갓집 오형제 이야기

수필
훈장 선생님과 천렵하던 날
한 편의 습작시
추억의 향로봉
추억의 신혼시절
태풍 불던 날, 나는
월남전 회고
동지와의 대작
언어(말과 글)
청소년 탈선과 만혼 사상
까치의 교훈
북한의 대남전략과 우리의 안보 불감증
주한미군 작전통제권 환수 후의 가상 시나리오
고희사

창작시
큰 숙제
잔인한 축전
해바라기 씨 익는 계절
돈치기 왕
만수무강
줄다리기
불청객

토사구팽

삶의 흔적(화보)
작가 후기
서평
_이광복(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

[부록]
글벗 20인 기증시
<만다라문학문인협협회>
시인 유영호_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 인력시장
시인 연규월_모란, 하지
시인 이정남_소원 성취, 섭리
시인 권오중_아카시아, 딱따구리
시인 전상순_당신이 희원, 가을이 다 지나간다니
시인 송국희_고향의 얼굴, 세얼
시인 정종연_과분한 사랑에, 어떤 황당한 사고
시인 이창용_외로움, 그대 오세요
시인 최순희_봄바람의 축제, 영덕 게
시인 김영재_억새 바람, 민들레
시인 이승하_풍경, 쓰레기
시인 김재원_향수, 들꽃
시인 서정호_각설이, 호접

<자유문예문인협회>
시인 홍종기_간절곶, 지리산
시인 김기진_그림 그리기, 팽이
시인 박찬구_눈물 빛 하얀꽃, 내 작은 집
시인 박혁_왠지 당신에게서는, 별이어서 좋았다
시인 박근수_의사당 앞에서, 숙련된 왕따
시인 김종선_몽환의 사랑, 밤바다
시인 이근선_달래, 고향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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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환 소설가
한 편의 습작시
언어(言語, 말과 글)
고희사(古稀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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